
서울시가 주한 외국인들의 주거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175개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220개 업소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20개 업소에 대해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지정한 이후, 이를 매년 확대 지정해 지난해 말 현재 175개소의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언어별 지정현황은 영어(131곳), 일어(29곳), 영어·일어(8곳), 중국어(5곳), 기타 언어(2곳) 등이며, 구별 현황은 외국인이 많은 용산(56곳), 강남구(18곳), 서초구(14곳), 송파구(10곳), 마포구(9곳), 기타 구(68곳)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지정 받고자 하는 개업공인중개사(법인대표자)는 자치구 중개업 담당부서 또는 협회·지회 등에서 수령한 지정신청서를 작성해 내달 31일까지 자치구 중개업 담당부서에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지정받을 수 있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지정기준은 서울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계속적으로 1년 이상 영업 중이고, 최근 1년 이내에 공인중개사법에 의한 행정처분 등을 받지 아니한 사무소로 대표자(신청자)가 언어 심사에서 적합성 판정을 받은 60점 이상 사무소 중에서 지정된다.
시는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지정되면 외국인이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글로벌센터, 서울시 영문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인천공항, 코트라, 주한 각국 공관 등에서 이를 홍보한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