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15일 "2016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 3,967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예상한다"며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3% 상회하나 영업이익은 7.5%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26.5%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 부문에서 이익률 회복이 다소 늦춰지겠다"며 "급증하는 택배 수요에 대응하고자 투입되는 일회성 요인의 비용이 1분기에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통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이용자 수 변화 추이에서 쿠팡은 2015년 12월 11번가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2015년 매출액 1.13조원, 영업적자 5,470억원(적자심화)을 기록했다"며 "단위당 비용측면에서 쿠팡 대비 CJ대한통운이 월등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 상실에 대한 우려는 이제 접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