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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비가 비싸다고?…북미 우리보다 2배 높아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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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1 00:38

미국, 사용량 많을수록 요금 부담 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운용, 한국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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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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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국내 통신요금이 ‘비싸다’, ‘저렴하다’는 논란은 끊이지 않고있다. 세계 주요국 통신요금을 비교한 통계결과가 나올 때는 이 같은 논란은 가중된다. 고급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갤럭시S7시리즈와 LG전자의 G5 출시로 인해 이 같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본지 단독으로 국내와 주요국 통신요금을 비교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요금제가 해외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 통신 요금은 미국과 일본보다 저렴했으며, 일부 유럽 주요국보다는 다소 높았다.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가 지난해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국제 비교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세계 11개국 중 5번째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3세대(3G)와 LTE를 합친 스마트폰 요금은 우리나라가 세번째로 저렴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요금은 전반적으로 국내와 비교해 2배 정도 높은 편이었으며, 데이터 제공량이 높을수록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다만, 유럽 국가의 경우 우리보다 저렴한 요금 구간이 일부 확인됐지만, 공히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초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음성-데이터무제한’ 요금을 인하하는 추세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게다가 현재 국내 이통사들은 음성과 문자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3GB(밴드데이터47, 4만1360원)를 기준으로 요금 수준을 비교할 경우 미국(M)은 3GB 이용 시 8만500원으로 우리보다 두배 정도 큰 격차를 나타냈다. 캐나다(Share Everything)는 2.5G에 7만2600원, 독일(Magenta Mobil L)은 4G 6만5300원, 프랑스(Origamy Play)는 4G 4만3100원, 스페인(Vive33)은 2.5GB 이용 시 4만31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5GB 가량의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비교하면 격차는 더 난다.

국내는 무제한(밴드데이터59) 요금제로 11GB(용량초과 시 매일 2GB)를 이용할 때 5만2700원의 요금을 받고있지만 프랑스를 제외한 4개 국가에서는 모두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미국(XXL)은 18GB 이용 시 14만8700원, 캐나다(Share Everything)는 15GB 13만5600원, 독일(Magenta Mobil L Plus)은 10GB 10만4600원, 프랑스(Origamy Jet)는 12GB 6만5400원, 스페인(Vive45+5G옵션 2개)은 15GB에 13만74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캐나다와 미국의 경우 보조금이 없는 대신 단순하고 명확한 요금제로 선택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은 약정에 따른 지원금 수준이 높았으며, 프랑스와 스페인은 낮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에도 불이익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 측은 “영국과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의 국가들은 최근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게 비싼 요금 상위권을 차지한 이유”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상품 가입자가 많아 20GB씩 쓰는 사람들이 요금 혜택을 보고있다”면서 “이 정도면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통신요금이 20만원 이상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해 데이터 다량 이용자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 저렴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OECD와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이통요금 국제비교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이통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통 요금은 34개국 중 저렴한 순으로 8~19위로 중상위권, 일본 총무성도 우리나라 요금을 저렴한 순으로 2~3위라고 발표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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