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5는 지난달 31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출시됐는데 국내에서는 첫날에만 전작 G4의 2~3배 수준인 약 1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재작년에 나온 G3 때만 해도 출시 초반 하루 평균 판매량이 4만~5만 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1만5천 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프리미엄폰 시장 수요 자체가 거의 반 토막 난 상황을 고려하면 G5의 초반 성적은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G5의 이번 주말 하루 평균 판매량은 출시 첫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첫 주말인 만큼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에 못 미친 것은 공급량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기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데다 판매점 별로 준비해 놓은 물량이 애초에 적었던 탓이다. 이에 전국 몇몇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일기도 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LG전자로선 일단 1만~2만 대 정도면 만족스러운 성적일 것”이라면서 “판매점 물량이 넉넉해지는 이달 중순쯤부터 나오는 판매량을 봐야 G5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