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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새먹거리 ‘정조준’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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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04 03:06

신재생에너지-ICT융합-자동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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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새먹거리 ‘정조준’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이 지난달 중순 SK(주) 정기주주총회에서 2년여만에 등기이사로 복귀, SK의 신성장동력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착수해 지난 2연 간의 경영 공백을 메우는데 주력했다. 이어 최 회장은 1월 스페인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다녀오자마자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동력원으로 꼽았다. 최 회장이 귀국 후 그룹 내에 ‘에너지신사업 추진단’을 발족한 것. 추진단은 향후 ‘신산업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돼 SK의 신성장동력의 지휘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는 2000년대 중반 교토의정서 발효와 지난해 말 파리 기후협약으로 친환경 사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최 회장의 감각적인 경영론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ICT(방송통신기술)융합도 차세대 사업으로 간택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나선다. 현재 SK텔레콤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인터넷프로토콜(IP)TV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다양한 융합 상품으로 포화된 내수 통신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게 SK의 복안이다.

현재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합병반대 목소리를 거세게 내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양사 합병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11년 SK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처럼 큰 이변이 없는 한 양사 합병을 낙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삼성그룹과 LG그룹, 구글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선택한 자동차 사업부문도 강화, 이 사업은 SK네트웍스가 맡는다. 종전 석유제품과 패션 유통에 자동차 생활을 주력으로 하고있는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경정비 전문프렌차이즈 스피트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K는 서울시 나눔카 업체인 쏘카 지분 20%를 590억원에 매입하면서 관련 사업의 단도리에 나섰다. 올해 2월 SK네트웍스는 쏘카와 차량 정비 관련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이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인 T맵 택시를 선보이고, 1위인 카카오택시 추격에 나선 점도 그룹의 자동차사업 역량 강화의 일환이다. T맵 택시는 현재 서울(나비콜, 하나모범), 대전(한빛콜), 대구(한마음콜), 부산(나비콜)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콜택시 사업자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시기사 회원은 9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자동차 사업에 대한 열정은 쏘카 탑승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초순 서울 서린동 SK 본사 쏘카 전용 주차 구역에 쏘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쏘카의 차량 외부를 살펴보고, 차량에 탑승해 네비게이션 등 차체 이모저모를 살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쏘카를 예약하고 이용하는 과정에 대해 관계자에게 상세히 묻고 들었다.

최 회장의 포트폴리오 구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큰 틀에서 3대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SK네트웍스가 새로운 동력 산업을 찾고 있어서다. 실제 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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