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청품’은 최고품질 벼 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삼광’의 장점인 복합내병성과 우수한 밥맛을 갖고 있으면서 출수기가 5일정도 빠른 중생 품종이다.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은 ‘화성’보다 우수하다. 여기에 청품은 도열병, 흰잎마름병(K1,K2,K3),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이다. 수량은 10a당 536㎏으로 다수성이며, 키는 79㎝로 약간 작은 편이지만 쓰러짐에 강하다.
농진청은 증식 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청품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원용재 박사는 “앞으로 ‘청품’과 같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면서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품질 벼는 쌀알 가운데(심백)와 쌀 옆면(복백)에 하얀 반점이 전혀 없고 ‘일품’ 이상의 밥맛과 도정수율이 75% 이상, 완전미 도정수율은 65% 이상이면서 벼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2개 이상에 저항성을 가져야 한다. 현재 최고품질 벼는 삼광, 운광, 고품, 호품, 칠보, 하이아미, 진수미, 영호진미, 미품, 수광, 대보, 현품, 해품, 해담쌀, 청품 등이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