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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우리은행, 사내이사 추가 '민영화 의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3-25 14:11

25일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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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제182기 주주총회 모습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제182기 주주총회 모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추가하는 등 민영화 의지를 밝혔다. 30여분 가량 진행된 주주총회는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며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우리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82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전년도 경영성과와 관련 "부실채권(NPL) 비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기업가치 제고에 발목을 잡았던 건전성 부분에서 타행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 모바일 뱅크 '위비뱅크'의 도입으로 중금리 시장을 선도하고 KT 등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주주로 참여해 예비인가를 받는 등 핀테크산업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올해를 성공적인 '민영화의 원년'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관련 올해 5가지 경영 전략으로 △시장 우위 확보 위한 주가 제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에 맞춰 자산관리 시장에 집중해서 이자수익 실현 △과거 과도한 대손 충당금으로 보통주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한 것을 반영해 부실여신 없는 '클린뱅크' 조성 △포화된 국내시장 한계 극복 위한 동남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점포의 최적화, 인력 운영 효율화을 강조했다.

의결에 부쳐진 5개안은 △1호 18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2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3호 이사선임의 건 △4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5호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으로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1호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우리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9345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간배당으로 1683억원이 배당되었으며 기말배당으로 주당 250원이 반영돼 우리은행의 총 배당규모는 총 3366억원이다.

이와관련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배당이 만족스럽진 않아 죄송하다"고 하자 키움증권 소속 한 주주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주주로서 더 많은 배당을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회사의 장기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한다"며 원안 가결에 동의했다.

'3호 이사선임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기존에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수석부행장이 사내이사였는데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수석부행장직이 사라지면서 이번에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 그룹장을 재선임하고, 남기명 우리은행 국내그룹 그룹장은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사내이사 증가는 민영화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우리은행의 의지로 풀이된다. 신규선임된 사내이사 임기는 모두 올해 12월 30일까지이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최광우 예금보험공사 홍보실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2인으로 이호근 연세대학교 경영대 교수와 김성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며 임기는 각각 2년이다. 감사위원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5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우리은행은 "올해 이사 수 증가로 인해 보수한도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한 총 32억원으로 책정했다"며 "등기이사 1명의 포함일 뿐 전체 임원의 보수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년도에 10명의 이사(사외이사 6명 포함)에게 책정됐던 총 30억원의 보수한도가 올해는 11명의 이사(사외이사 수 전년과 동일)에게 32억원 한도로 확대됐다.

이와관련 NH투자증권 소속의 한 주주는 "현재 보수한도는 과거 우리은행 수준 및 동종업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 효율성 위해 사내이사를 더 선임하고 이사보수 한도를 늘린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4월에 미국 IR을 준비 중"이라며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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