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의 노력으로 창업·벤처생태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벤처 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정수남 기자
중소기업청은 기술창업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엔젤·벤처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2월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2525억원으로 전년 동기(2274억원)보다 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5096억원으로 160.8%(3952억원) 급증했다.
앞서 지난해 벤처투자액(2조858억원)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창업초기기업 투자 비중도 전년 동기(31.3%)보다 20.5%포인트 급증한 51.8%를 기록해 양적 성과뿐만이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 역시 증가 추세라고 중기청은 강조했다.
올해 1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대비 1.7%(140개) 증가한 8210개로, 1월 실적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기청은 2월 신설법인도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등 국내 경기가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수출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고용창출의 한 축인 창업쪽에서 신설법인 증가, 창업여건 개선과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이를 뒷받침하는 벤처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