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이하 NICE평가)는 지난 10일 미래에셋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작년 11월 미래에셋증권 증가(3283억원)에 참여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지난 2013년(230.4%) 이후 200%를 초과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됐지만, 핵심 종속사인 미래에셋증권(1427억원)·미래에셋생명(1149억원)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기 때문. 이뿐 아니라 향후 대우증권 인수를 통한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NICE평가 수석연구원은 “작년 11월 미래에셋증권 증자로 인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이 200%를 돌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됐었다”며 “그러나 핵심 종속사인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수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작년에 기록, 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미래에셋증권 증자 참여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은 늘어나 경상경비충당률(경상수입/경상지출)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총 1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관련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홍 수석연구원은 “이자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향후 종속회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익 확대와 종속회사 투자지분 보유와 관련한 추가적인 차입금 부담 완화가 회사의 수익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의 자본적정성이 매우 우수, 이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