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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최태원 회장 등기이사로 복귀…2년만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2-25 11:49 최종수정 : 2016-02-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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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에서 연설하는 최태원 SK 회장/제공 SK

신년인사회에서 연설하는 최태원 SK 회장/제공 SK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내달 18일 SK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를 소집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안건을 논의한다. 안건 중에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이 포함됐으며 지주회사인 SK그룹으로의 복귀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후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기이사도 함께 맡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만 맡는 방안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유정준 SK E&S 사장을, SK하이닉스 이사회는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 사장을 등기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닫기최신원기사 모아보기 SKC 회장도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SK네트웍스 1만5000주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을 늘렸다. 이는 SK그룹이 최 회장의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 이사회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함께 기업가치를 위한 소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두는 건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최 회장의 이번 SK 등기이사 복귀는 2년 만으로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받고 같은 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업계는 최 회장이 올해 등기이사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최 회장은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을 받아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데 문제가 없다. 또한 SK C&C와 SK 간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SK 주식회사 지분 23.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의 특수 관계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30%를 넘는다.

국내 재계 분위기 또한 최 회장에게 나쁘지 않다. 최근 국내 재벌그룹 오너 일가들 일부러 등기이사 등재를 기피하며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비판적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 책임경영 관점에서 최 회장의 복귀는 적절한 시기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재벌 총수들의 연봉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등기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사회 안건에 이어 다음달 개최되는 주총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여부는 최종 판가름 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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