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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글로벌 제약회사 인수 ‘프로젝트 시동’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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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7 09:01 최종수정 : 2016-0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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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글로벌 제약회사 인수 ‘프로젝트 시동’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SK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회사 인수에 나섰다.

1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SK그룹은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국계 증권회사를 인수자문사로 내정해 첫 공식회의를 열어 인수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엔 독일 CMO인 젤바이오스 인수를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으며 5억달러 규모의 유럽계 비상장 CMO가 최우선 인수 대상으로 북미지역 상장·비상장 CMO도 검토 대상이다. 세계 600여개 CMO 가운데 SK가 검토 대상에 올릴 만한 연매출 2억5000만달러 이상 대형사는 12개사로 유럽과 북미지역 CMO는 미국 카탈렌트,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프랑스 파레바, 네덜란드 DSM 등이 거론 중인 것으로 보인다.

CMO란 의약품위탁생산을 뜻하며 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8500억원을 투자해 총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3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장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SK는 최근 바이오산업 지분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SK바이오텍은 701억원을 투자해 원료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고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NBP601’의 시판 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하며 바이오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그 동안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하면서 신약개발사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SK바이오텍은 당뇨 및 간염치료제 등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거래해 왔으며 SK바이오팜 역시 수면장애 치료 신약을 개발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신약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SK바이오팜은 SK바이오텍을 분사했다.

이번 대형 제약사들과의 인수 협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은 세계적인 생산능력을 지닌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5대 성장사업의 하나인 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18년에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 시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SK바이오팜의 매출은 724억원, 영업손실 392억원으로 이번 투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증권은 “SK는 본사 영업부문의 개선 가능성과 SK바이오팜을 포함한 자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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