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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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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6 07:12 최종수정 : 2016-02-16 07:21

‘3~4월 중 인하’ 기대감 커져…소수의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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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이달 들어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설 연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9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작년 6월 1.50%로 떨어진 기준금리가 8개월째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은이 올해 3~4월중 우선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수출 부진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내수 진작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은 아직 금리 인하 카드를 아낄 필요가 있다”며 “인하 시기를 3∼4월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이 우선 3∼4월에 내릴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른 통화가 약세인 만큼 환율 유지를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가 선택하기 쉬운 카드는 아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엔화 강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증시가 폭락했고 미국과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도 연초부터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자칫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고민하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가 아니라 일부 의원이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경우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이 결정됐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제시하고 3월 실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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