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AJ렌터카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 지점과 기사가 포함된 AJ렌터카의 장기렌터카 상품. AJ렌터카 수서역지점이 최근 한불모터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험대차 이벤트. 정수남 기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렌터카 시장은 장기렌터카의 활성화로 크게 확대됐다.
실제 정부는 2010년대 들어 렌터카 시장이 급증하자, 종전 렌터카에 ‘하’ 번호판만을 부여했으나 ‘호’와 ‘하’ 번호판을 추가했다.
최근 장기렌터카가 새로운 시장 구입 방법으로 부상하자 완성차업체는 물론, 카드사들도 관련 시장에 진출한데 따른 것이다.
고객은 렌터카 업체가 구매한 신차를 임대해 매달 합리적인 임대료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취득세와 자동차세, 보험료,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 정비 등은 렌터카 업체가 맡고, 고객은 기름값과 임대료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요즘처럼 경기 불황기에 장기렌터카는 새로운 신차 구매 방법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고객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다른 새차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타던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어서다.
이에 따라 AJ렌터카는 장기렌터카 시장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공략한다. AJ렌터카는 기사를 포함한 상품과 모든 정비서비스가 포함된 액화석유가스(LPG) 장기렌터카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객은 국산 경차부터 대형 수입차까지 월 30만원대부터 이용가능하다.
여기에 AJ렌터카는 제주 시장 수성에도 주력한다.
◇빌리카 출시, 제주 시장 수성에 주력
제주의 경우 국내 단기렌터카 1위 지역으로 AJ렌터카가 업계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 1위 롯데렌터카는 자매기업과 제휴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제주 지역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AJ렌터카는 지난해 말 제주 지역에 시간 단위 렌터카 서비스인 빌리카를 선보이고 롯데렌터카의 공략을 방어하고 있다. 빌리카는 종전 렌터카가 24시간 단위로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간 단위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경형과 소형 차량으로 빌리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은 차량별로 시간당 1000원대부터 차량을 임대할 수 있다.
여기에 AJ렌터카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제주에 전기차를 투입하고, 한불모터스가 현지에서 렌터카 사업을 펼침에 따라 폭스바겐의 인기 차량을 대여 차량으로 도입했다.
게다가 지난해 취임한 윤규선닫기

AJ렌터카는 찾아가는 중고차 매입 서비스인 셀카 사업에서도 내실을 다진다.
AJ셀카는 기존 중고차 업체들과는 달리 매입서비스를 특화해 운영, 전문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 가격 등을 산출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
2014년 중반 출범한 AJ셀카(대표 이현우)는 안성시에 경매장, 차량전시장, 성능점검장, 기타 부대시설과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자동차전시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시설 등이 포함된 AJ타운 자동차 경매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AJ렌터카는 자사 고객 차량을 순회 정비하는 카리안서비스의 품질경쟁력은 물론, 무인주차장 관리 사업인 AJ파크 사업도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카쉐어링 사업에도 몰두한다. 앞서 AJ렌터카는 2014년 인천시와 관내에 카셰어링서비스를 선보이고 부평구, 남동구, 계양구 등 45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AJ렌터카는 지점별로도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활동)도 진행한다.
AJ렌터카 수서역 지점은 푸조와 시트로엥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보험대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수서역 지점 관계자는 “본사와는 별도로 지점 차제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업황이 좋지 않아 향후 이벤트 등은 업황을 고려해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AJ렌터카 관계자도 “올해 경기가 더욱 불투명,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렌터카를 중심으로 중고차, 차량관리 등 자회사 간 시너지를 창출, 자동차 후방산업 분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렌터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세분화된 고객 욕구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J렌터카의 모기업인 AJ네트웍스도 올해 건설 자재 등의 임대 사업을 강화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