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9500명)보다 5% 증가한 1만여명을 올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SK그룹도 지난해 수준이 8000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는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1만명이 모두 정규직이라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간 정규직 1만명을 채용할 것”이라며 “올해 그룹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만6000명을, 2020년까지는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도 지난해 수준으로 올해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다.
SK 측은 “경기 불황으로 어렵지만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난 해소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채용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자도 전년(38만5000명)보다 에서 39만7000명으로 3% 증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