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초연된 성을 주제로 한 뮤지컬 장면.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면서 13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사랑일까?라는 주제로 유한킴벌리가 선보인 뮤지컬은 학내 이성교제와 임신 소문으로 혼란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남녀 간 성 가치관의 차이, 피임, 임신 등 이성 교제 시 필요한 현실적인 교육과 함께 정확한 의사표현 방법 등을 담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성교육 의무시간을 10시간에서 15시간으로 확대해 성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교사 배치율은 65%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모든 성교육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감안해 유한킴벌리는 성교육의 모범사례라 이름난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국내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책임감과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경우 이성 간의 정확한 의사표현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성교육을 시행한 이후 성 경험 평균 연령이 1970년대 12.4세에서 2000년대 17.7세로 늦춰지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청소년 교육 외에도 육아 포럼, 시니어 포럼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