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전경. 정수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1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와 2016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해 올해 1분기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9%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이 130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 품목의 수출 부진과 함께 단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반도체 수출도 4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여기에는 조선과 철강의 수출 하락도 힘을 보탰다.
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9%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원자재 수입액·산업별 수주 현황·환율 등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한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삼아 비교한다.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5.4로 지난해 4분기(120.3)보다 4.1%, 전년 동기(123.2)보다는 6.3% 낮다.
연구소는 “주요국 경기회복세 둔화에 따른수출 감소와 저유가에 따른 수출 물가가 하락,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수출선행지수가 낮아졌다”며 “지난해 1분기 수출실적(1334억달러)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 하락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