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본부는 같은 기간 전국 주요공항과 항만에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홍보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명절기간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률이 전년보다 2.6% 증가했고,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됨에 따른 것이다.
관리본부는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 시, 인플루엔자,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건 내외로 보고됐으며, 지난해에는 뎅기열(52%), 말라리아(14%), 세균성이질(5%), A형간염(5%), 장티푸스(5%) 등으로 파악됐다. 이중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83%)과 아프리카 지역(12%)에서 유입됐다고 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관리본부는 게다가 최근 중남미를 중심으로 임신부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임신부의 경우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주문했다.
한편, 여행객은 입국 시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전화(109)로 알려야 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