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사진)는 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성과중심문화 확산 및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을 포함한 노사 현안사항 보고 및 2016년도 성과연봉제 도입 등 산별 임단협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금융공기업 9개 기관 포함)이 회원사로 있으며 2010년 2월 설립한 사용자단체로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한다. 이날 총회에는 윤종규닫기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 등 은행 CEO들을 비롯해 31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원사 CEO들은 “현재 금융권의 임금 및 보상체계와 고용체계는 고도성장의 경제 단계에서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하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서비스 산업이 근간을 이루는 현 시점에 맞지 않고, 핀테크 산업 등으로 촉발된 금융산업의 격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므로 이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계기로 높은 초임 수준을 수급에 맞게 현실화하겠다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올해 임금 인상 역시 은행권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조치도 도입한다. 엄무능력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근로자의 업무능력 개선을 위해 교육훈련을 통한 능력개발 기회 부여와 배치전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개선효과가 없을 경우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해고 등 적절한 인사 조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총회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성명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기업에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민간 금융회사에까지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하고 나섰다”며 “금융노조는 금융위와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독재적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권 CEO들을 대상으로 금융위 금감원 합동 업무설명회를 열고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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