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SM3 Z.E.운행 종료후 차량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이는 지난해 3만3000대보다 25.7% 급증한 것이며, 이중 기간 전기차는 167%(5000대) 크게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
환경부는 전기차(7900대) 구매자에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보조금을 추가로 주기 때문에 준중형 전기차 SM3 Z.E(4190만원)의 경우 적게는 1390만원에서 많게는 1890만원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SM3 가솔린(1590만원~1998만원)보다 저렴한 것이다.
올해 환경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와 SM3 Z.E, 한국GM 스파크와 라보 피스(전기화물차), BMW i3, 기아차 쏘울, 닛산 리프, 현대차 아이오닉 등이다.
전기 승용 외에 전기버스는 100대에 차량 보조금 1억원이 지원되며, 지원대상은 이-프리머스, 올레브, 이-화이버드 등이다.
환경부는 하이브리드차에는 구입 보조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을 부여한다. 지원대상은 소나타 2.0, K5 2.0, 아이오닉 1.6, 프리우스 1.8, 렉서스 CT200h 1.8이다.
올해 1월 출시된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현대 아이오닉과 함께 앞으로 출시될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기아 니로도 보급대상에 포함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구입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을 새로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g/㎞ 이하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2000㏄ 이하 차량이다. 현재 지원대상은 쏘나타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뿐이지만, 올해 기아 K5와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추가될 예정이다.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법인을 대상으로 71대에 한해 구매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수소차가 전기차와 동일하게 세금 감경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올해 전기차 구입은 지자체에서 보급 공고를 낸 이후 구매 희망자가 구매신청서를 자동차 제조사 지정 대리점에 접수해야 하며, 추첨이나 선착순으로 구매자를 결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8만대를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획대로 된다면 2020년 연간 신차 판매대수 170만대 중에서 친환경차가 20%(34만대)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친환경차 보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차 충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고속국도에 공공급속충전시설 50기 등 전국에 15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도 올해 광주광역시, 울산시, 창원시에 각각 1개소를 설치한다.
한편, 전기차는 2011년∼2015년모두 5767대가 보급됐으며 이중 49%(2821) 지난해 보급됐다. 하이브리드차 누적 보급대수는 2004년∼2015년 17만7227대이며, 지난해 2015년에는 21.8%(3만8629대)가 보급됐다. 수소차 누적 보급대수는 2013년∼2015년까지 53대며, 지난해 77.4%(41대)가 팔렸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