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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차, 한반도 대전 벌써부터‘후끈’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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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6 07:11

1월 비수기부터 신차 출시·마케팅 경쟁 치열
올 국산차, 역성장·수입차 한자릿수 성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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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과 벤츠의 전략 모델들.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과 벤츠의 전략 모델들.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국산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내수 시장 대결이 1월부터 볼만하다.

이는 올해 국내 신차 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수입차 판매 증가세는 전년(24.2%)대비 8.5% 증가에 그치고, 국산차는 지난해 8.6% 성장했으나 올해는 4.6% 역성장세가 각각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이로 인해 자동차 시장 비수기인 1월부터 국산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총성을 울린 곳을 쌍용차다. 쌍용차는 올해 영업이 시작된 4일 자사의 주력 모델인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라도 시리즈와 고급 스포츠유티릴티차량(SUV) 렉스턴 W의 2016년형 모델을 대거 시장에 투입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티볼리 디젤과 가솔린 모델로 40% 중반대의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 각 위한 전략이 숨어있다.

앞서 쌍용차는 2011년 2월 코란도 C로 같은 해 19.1%를, 2012년 1월 코란도 스포츠로 23.4%를, 2013년 2월 코란도 투리스모로 34.1%의 급신장세를 각각 기록했으나, 신차가 없던 2014년에는 7.9% 성장에 그쳤다.

쌍용차는 6월에는 티볼리 장축 모델을 선보이고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르면 7월, 8월께는 국내 유일릐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코란도 스포츠 유로6 모델을 선보이고, 관련 시장 독주를 노린다.

◇쌍용차 상반기 안으로 티볼리 장축 모델 선봬

아울러 쌍용차는 올해 영업을 시작한 모기업 마힌드라와의 합작 캐피털사인 에스와이오토캐피탈을 통해 자사 구매 고객에게 차량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르노삼성이 모기업 프랑스 르노의 소형 세단 탈리스만을 출시했다. 르노삼성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들여온 르노의 소형 SUV인 QM3(현지명 캡처)의 약발이 떨어져서다. 실제 이 회사는 2013년 말 QM3를 국내 들어와 2014년 자사의 전년대비 33%의 고성장세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QM3가 티볼리에 밀리면서 내수에서 8만17대를 팔아 전년(8만3대)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탈리스만은 현재 프랑스 르노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는 소형(1600㏄미만) 디젤과 중형(1618㏄) 가솔린 급으로 각각 선보인다.

탈리스만은 올해 QM3와 자사 판매를 견인한다.

르노삼성은 텔리반을 필두로 올해 르노의 에스파스, 클리오 등도 들여올 계획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와 관련, 르노 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 고유의 모델인 SM시리즈로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만 출시하고, 모기업의 세계적인 인기 차량들을 OEM 방식으로 들여와 내수 판매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친환경 하리브리드 소형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미래 시장에 대응한다. 최근 들어 국내 친환경 시장이 급증한데 따른 전략이다.

현대차는 자사의 인기 차량인 그랜저의 신형 모델을 4년여만에 선보이고 양산치 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기아차 역시 친환경 차량 니오와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 K7을 통해 친환경과 양산차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수입차 업체에서는 지난해 100%가 넘는 업계 최고 성장세를 달성한 한불모터스가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달초 시트로엥의 인기 다목적 차량인 C4피카소의 소형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지닌 푸조의 508 RXH의 신형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한불모터스는 조만간 시트로엥의 도심형 SUV C4 각투스도 들여와 내수 판매를 강화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시장 상황이 만난치 않다“면서도 “올해 9000대(푸조 8000대, 시트로엥 1000대)를 팔아 지난해 성장세(102.6%)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차 업계 2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차보다는 올해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출전 태세를 점검했다.

최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국내 자동차 기자단과 만남을 갖고 “올해 한국 시장에 11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이중 70%를 디젤 차량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벤츠 코리아는 3개의 판매 네트워크와 8개의 서비스 네크워크를 신설해 모두 41개와 48개의 거점을 확보하는 등 고객 만족을 도모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벤츠는 10년 전부터 업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올해 1위 달성은 가능할 수 도 있고, 가느아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벤츠 코리아는 이달초 20∼30대 젊은 고객을 위해 고급 소형차 신형 A-Class를 출시했다.

2000년대 중후반 한국에 진출하면서 큰 성장세를 기록한 일본 업체들도 최근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혼다코리아가 이달 초 2016년형 신형 CR-V를 출시한데 이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2.0 가솔린 터보 심장을 탑재한 레이싱 쿠페 RC200t의 판매를 이달 중순 시작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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