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리의 비밀은?
23일 국내 한 채용정보 검색엔진이 직장인 7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이중성’ 설문 결과에 따르며 직장인 대부분이 직장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는 직급이 낮을수록 직장안팎의 모습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들은 직장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동일한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비슷하다(40.7%)’, ‘거의 비슷한 편이다(29.3%)’로 직장 내 외부에서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70%를 차지했다.
‘조금 다른 편이다(21.6%)’, ‘매우 다른 편이다(8.4%)’고 응답한 직장도 30% 정도를 차지했다. 김 대리가 이 부류에 속하는 것.
직장인들의 이중적 모습은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낮은 직급일수록 본인의 본 모습을 숨기려는 경향이, 높은 직급일수록 본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회사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의견에 인턴이 3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원급(30.4%), △대리급(33%), △과장급(22.4%), △관리자급(18.2%) 순으로 집계됐다.
회사 안팎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의견에는 관리자급이 81.8%로 다수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직장인(74.3%)’이 ‘여자직장인(67%)’보다 회사 안팎에서의 모습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내 관계에 만족하는 직장인일수록 회사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동일한 반면, 만족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회사 안에서는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이번 설문결과 확인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