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푸조 신형 508RXH와 시트로엥 C4 피카소. 정수남 기자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20일 푸조의 신형 508RXH 출시 행사장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올해 푸조는 8000대 이상, 시트로엥은 1000대 이상을 각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7572대보다 18.9% 성장한 수준이다. 앞서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업계 최고인 102.6%(3834대)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성장세를 푸조가 이끌었다면 올해는 시트로엥이 주도한다.
올해 한불모터스의 시트로엥 판매 목표는 전년(572대)보다 74.8% 급증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한불모터스는 이달 초 다목적차량 C4 피카소 1.6을 출시했으며, 상반기 안으로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 각투스도 내놓는다.
지난해 124.5%(3118대→7000대) 급성장한 푸조는 올해 14.3%라는 보수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목표는 모두 시장 전망치 보다는 높은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시장 성장 전망치를 8% 중반으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7% 중반으로 각각 내다봤다.
푸조는 올해 신형 508RXH 외에도 스포츠 세단 508과 해치백 308, SUV 2008과 3008의 페이스리프트(부분개선모델)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유럽산 자동차의 관세가 모두 사라지는 만큼 푸조와 시트로엥의 한국 선전이 기대된다”면서도 “푸조와 시트로엥만 잘 되면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 모두가 윈윈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영화와 드라마 차량 협찬, 방한 예술가에 의전 차량 지원 등 문화마케팅과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