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코리아는 모기업 GE가 최근 세계 주요기업 경영자와 대중을 대상으로 혁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GE 2016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복잡한 환경에서 기업 임원들과 대중들이 혁신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저해 요소와 기회 요인에 대한 인식 결과를 담고있다.
응답자들은 비즈니스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임원의 70%는 ‘4차 산업 혁명’의 진입에 호기심과 큰 기대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은 기존의 시장과 제품을 개선하고 재생산하기 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과 제품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GE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베스 콤스탁 부회장은 “올해 혁신 지표는 기업들이 느끼는 파괴적 혁신에 대한 압박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변화를 이끌어 낼 혁신에 대한 신념이 지속되고 있어 더욱 치열해지는 사업 환경에서 기업들이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들은 세계 혁신 선도 국가로 미국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14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 일본은 이번 조사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독일은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어 중국이 4위, 한국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5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산업을 최적화하고 연결하는 데이터 사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응답자는 적었고(각각 17%, 15%), 대부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54%, 61%). 여기에 첨단 제조 기술이 산업에 급진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86%, 90%).
콤스탁 부회장은 “경영자들은 ‘시대 흐름에 뒤쳐진다’는 두려움으로 기존의 익숙하고 안정적인 틀을 깨고 복잡성을 수용하고 있다”며 “점차 영역을 벗어나 파괴적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데, 이를 위해 데이터의 힘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대부분(90%)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너머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데 동의했다.
GE의 마르코 아눈지아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점차 파괴적으로 변화해 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과 대중들이 새로운 세상이 인간과 기계가 나란히 함께 일하는 곳에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혁신은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존의 일자리는 보다 개선되고, 가치를 높이며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E코리아는 자사 임원과 대중들의 혁신에 대한 인식과 기회 등 ‘한국 혁신 지표 보고서’를 4월 15일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6 ‘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