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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손상화폐 3조4000억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1-17 22:13 최종수정 : 2016-01-17 22:18

작년 13.8% 증가…1만원권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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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에 의해 손상된 지폐./사진제공=한국은행

낙서에 의해 손상된 지폐./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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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해 불에 타거나 찢겨 훼손돼 한국은행이 폐기한 화폐 규모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손상 화폐를 새 지폐로 대체하기 위한 비용만 563억원이 들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조3955억원으로 전년(2조9847억원)보다 13.8%(410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화폐 폐기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1년 1조7333억원이었던 손상화폐 규모는 2012년 1조8337억원, 2013년 2조2125억원, 2014년 2조9832억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만원권은 2014년 763억원에서 지난해 1244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1만원권(2조7678억원), 1000원권(2795억원), 5000원권(222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권의 지폐 폐기 장수는 6억장에 달했다. 이는 5톤 트럭 112대분에 해당되며, 이를 쌓을 경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 모두 연결할 경우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약 103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은행권의 손상화폐는 주로 불의 탄 경우가 1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198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650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개인의 재산손실 방지 및 화폐제조비 절감을 위해 훼손된 지폐의 남은 면적이 4분의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4분의3~5분의2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손상화폐는 한국은행 서울본부 및 전국 지역본부에서 바꿀 수 있으며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은행이나 우체국에서도 교환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가 훼손되면 개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화폐 제조비용이 늘어난다"며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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