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법정출연금과 별도로 5년간 신보에 특별출연을 하고 신보는 특별출연금의 20배에 해당하는 협약보증을 우수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신보는 기업은행을 필두로 협약 대상 은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5년간 1만여개 우수 창업기업에 총 3조원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업기업(Startup)에 대한 장기분할상환보증상품인 ‘S-plus보증’을 선보인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유망창업기업, 우수 기술 및 지식을 보유한 창업기업, 기업은행 추천 기업 등 우수 창업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新 보증체계 구축’에 담긴 창업기업 지원 확대 방안을 반영해 개발했다.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심사를 통해 연장 여부 및 연장 금액을 결정하는 단기 위주의 보증 운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 3년간 전액보증 적용, 보증료율 및 금리 우대 등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편, 전문가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블루 엘리트(Blue Elite) 창업보증’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 엘리트 창업기업 대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쌓은 전문 기술ㆍ지식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기업에게는 자금 지원과 함께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일반적인 창업기업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신보와 기업은행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회계·법률·경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 창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원활한 성장단계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양 기관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협약에서 진일보한 형태”라며 “고용창출과 기업생태계 활력 제고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여 신보는 앞으로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