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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대우증권 품고 글로벌 IB 전진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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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8 00:34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달성 목표

[한국금융신문 원충희 기자] 자기자본이 8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는 한국형 글로벌 IB(투자은행) 출범 가능성과 동시에 증권업계 지각변동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여타 대형 증권사들도 IB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입찰가격은 2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는데 이 중 5%인 입찰보증금 1200억원을 오는 1월 4일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의 자금조달 및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면 내년 1월 중에 주식매매계약 체결, 2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확인실사가 진행된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외에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선정하지 않았다”며 “미래에셋컨소시엄이 현재까지 제출한 서류, 실사 과정에서 인수에 영향 줄 만한 사항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IB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운용과 WM(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합치면 자기자본 규모에서는 7조8687억원(미래에셋증권 3조4620억원, 대우증권 4조3967억원)에 달한다.

우선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듯이 해외사업 시너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해외 네트워크는 최상급 수준인데다가 해외법인 실적으로도 국내 1위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11개국에 17개 법인과 32개국에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테일 자산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대우증권은 국내에 102개 점포를 갖고 있다. 그 밖에 대형 IB요건을 갖춰 한국형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 회장(사진)은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 대표 글로벌 IB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본계약 체결 및 인수합병까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세전 ROE(자기자본/순익률)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은 향후 증권업계의 구도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경쟁사들도 규모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남아있는 대형매물인 현대증권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IB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증자 및 인수합병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증권이 다시 나온다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4면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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