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최근 통신시장 포화상태에 따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과 마케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우선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할인프로그램은 고객이 단말기 구매 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약정 기간 월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제도다.
고객은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 총액을 비교해 할인폭이 큰 쪽을 선택하면 된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같이 분담하는 공시지원금에 비해 이통사 단독으로 부담하는 이 프로그램은 회사에 부담이 이지만, 통신3사의 연매출 동반 감소에 따른 특단의 대책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이 최근 CJ헬로비전 인수에 공을 들이는 점도 미래 먹을 거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사업이라 볼 수 없지만, SK텔레콤이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현재 IPTV(인터넷프로토콜티비)를 운영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 위해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 계획은 케이블방송에 대한 사업확장이라기 보다는 미디어와 디지털 전환의 교두보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 미디어 사업 구상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통신시장은 새로운 아이템 개척이 쉽지 만은 않다”면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SK만의 요금제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미디어 사업과의 전략적인 연계를 찾고있다”고 강조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