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금호석화의 세계일등제품 12개로 늘었으며, 목표까지 8개 제품만을 남겨놓게 됐다.
그룹 측은 금호석화의 정밀화학 제품인 ‘페놀계 첨가제’, 금호피앤비화학의 합성수지 원료 BPA와 노화방지제 MIBK 등 3개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금호석화의 페놀계 첨가제는 화학약품의 일종으로 고분자의 제품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주로 타이어 등 고무제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수지와 페인트의 빛투과율과 표면특성 등 기능성을 개선하는데 쓰인다.
페놀계 첨가제는 친환경성이 우수해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BHT 산화방지제와 노닐페놀을 대체할 수 있으며, 친환경 페인트 시장에서 유용하다.
금호석화는 2014년 기준 세계시장 19%를 점유, 페놀계 첨가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의 BPA는 산업 기초소재인 페놀과 아세톤을 촉매로 반응시켜 얻는 백색의 결정고체로, 고기능성 합성수지의 원료로 이용된다. 이는 가전제품, 휴대폰,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와 코팅재료, 전기절연재료, 풍력 블레이드 등 에폭시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14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6.4%로 BPA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의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액상으로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활용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14년 기준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 10.1%로 MIBK 세계 1위이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이고 5위 이내 지위를 가지며, 해당 제품이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세계시장 규모를 가지거나 연간 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 중에서 선정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