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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증권 연평균 10조원씩 증가

박경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14 00:19

3분기 62조원… 해외투자 인기

보험사 해외증권 연평균 10조원씩 증가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에 눈길을 돌리면서 해외증권 규모 상승곡선이 가파른 가운데 규제완화와 맞물려 내년부터는 글로벌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증권 보유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525억달러(약 62조원)로 전년 보다 108억달러(13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1149억달러(약145조원)로 3/4분기 중 6억달러(약7100억원) 감소한 반면, 보험사는 30억달러(3조5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해외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저금리와 장기우량채 공급이 줄면서 수익률이 좋은 운용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사의 해외채권과 KP(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KP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사가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을 말한다. 9월 말 기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외화로 발행한 KP에 대한 투자는 208억6000만달러(25조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186억1000만달러)보다 22억달러(2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2011년 70억7000만달러, 2012년 79억7000만달러, 2013년 202억000만달러, 2014년 186억1000만달러에 이어 3분기 말 208억6000만달러까지 올랐다.

여기에 지난 1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규제완화로 인해 내년부터는 보험사들의 외국환업무가 확대돼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는 환전, 비거주자 원화대출, 증권의 매매, 해외신탁, 외화자금 차입 등을 업무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외화대출, 외화대출채권 매매 등 일부에 한해 가능했다. 비거주자에 대한 원화대출의 경우 현행 은행 및 증권업종에만 허용되고 있으나, 향후 보험사도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다. 해외부동산 매매의 경우 매매차익, 임대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고객 보험금의 운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소액 외화이체업도 허용돼 환전, 비거주자 원화대출, 증권의 매매, 해외신탁, 외화자금 차입 등을 업무에 추가할 수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시장 전체가 저금리에 직면하는 등 국내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져 이를 대체할 방안으로 수익률이 좋은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외화 규제 완화는 곧 자산운용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어서 보험사의 자산운용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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