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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예정이율 인하 실시할 것”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16 00:44

예정이율 인하 전제로 2016년 경영전략 수립 중
사차익 확대 및 동남아국가 M&A도 병행할 방침

“내년에 예정이율 인하 실시할 것”
삼성생명이 내년에 예정이율 인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향후 손해율을 75%까지 달성하고 해외사업의 초점을 동남아시아 보험사 M&A로 맞추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 대출 중심의 자산운용을 펼치고 내년에 예정이율 인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생명의 영업채널별 성과가 상향, 당기순익 행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실시된 삼성생명 3분기 투자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순익은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순익이 1조1700억원대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2% 가량 줄어든 것. 당기순익의 역시 8% 수준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채널별 성과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익 감소라고 설명했다.

◇ 규제 완화 따른 예정이율 하한선 폐지, “내년 예정이율 인하 계획”

지난 12일 열린 올해 3분기 투자설명회에서 삼성생명은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표준이율 폐지에 따른 가격자율화 행보를 설명했다. 표준이율 폐지로 인해 공시이율 하한이 폐지됐지만, 급격한 인하를 하지 않지만, 내년에 예정이율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것.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규제 개선에 따라 공시이율 하한이 폐지됐는데 현재 삼성생명은 공시이율은 자산이율과 시중금리 평균의 80%를 적용하고 있다”며 “공시이율이 0.25% 인하된다면 보장성보험의 경우 5~6% 보험료 상승이 발생, 당장 급격한 인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급격한 인하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생명은 내년 공시이율을 인하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삼성생명의 상품 보험료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생명 측은 “내년에는 예정이율 인하를 전제로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삼성생명의 현 예정이율인 3~3.5%는 현재 저금리 기조에 비춰볼 때 높은편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예정이율을 내리면 보험료가 올라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회사, 고객, 판매자 측면을 두루 분석해 적정수준으로 예정이율 인하를 내년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자산운용, ALM 기반 대출 확대 추진…‘손해율 75% 목표”

자산운용에 있어서는 ALM을 기반으로 이중 80%를 채권과 대출중심의 이자수익으로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의 일반계정은 1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운용자산 수익률은 국고채(10년 만기)의 금리가 1%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 환산 4.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 대책 중 하나로 대출자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의 대출자산은 3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났다. 대출별로는 약관대출이 14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44%를 차지했으며, SOC 등 기업대출은 상반기 보다 5000억원 늘어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주택담보대출 또한 3분기에 9조4000억원을 나타내 상반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 수익성 확대 및 글로벌화 등으로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차익 개선에 따른 손해율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의 손해율은 76.3%로 전년 동기(81.8%) 대비 5.5%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사차익 개선 노력과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생명 측은 이 같은 손해율 개선이 사차익 개선을 위한 총체적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보장성 확대와 함께 관련 언더라이팅 노력, 부당청구 예방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는 것.

삼성생명은 “과잉진료 방지 및 언더라이팅 강화 등에 따른 사차익 개선에 따른 손해율 하락이 가능했다”며 “2012년 이후 암 발생률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과잉청구 등 부당행위 근절 노력에 따른 손해율 개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해율은 추가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며 “중기적으로 손해율을 75%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에 대해선 동남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 대상 M&A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 동남아국가 보험사 M&A 관심↑… ‘시장여건·가격 등을 고려 진행’

삼성생명은 이미 상반기에 동남아 6개국의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관련 사업투자 자본 역시 2~3조 정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베트남·필리핀 등 국가에 관심을 두고 기존 보험사 M&A 및 우량은행과 합작사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생명의 잉여자본은 16조원 규모지만, 국내 RBC 규제가 유럽의 Solvency II 수준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 약 2~3조 정도로 관련 사업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을 토대로 관련 지역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라며 “이 지역의 보험사가 가격 측면에서 고평가 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M&A의 경우 시장상황·가격·제반여건 유리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선 중국법인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다. 지난달 중국은행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가운데 삼성생명은 향후 ‘중은삼성(삼성생명 중국법인명)’의 영업 전략을 방카슈랑스 확대로 맞춘바 있다.

삼성생명 측은 세부적인 내용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립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대주주가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중국은행, 삼성생명, 중국국제항공 등이 필요하면 지분구조에 맞춘 자본확충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순익 소폭 하락 불구, 영업채널별 APE 증가

한편,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조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989억원) 대비 1.7% 감소했다. 동기간 당기순익 역시 2720억원으로 전년 동기(2950억원) 보다 7.8% 줄어들었다.

반면 수입보험료는 당기순익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삼성생명 누적 수입보험료는 17조34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6조9262억원) 대비 2.5% 늘어났다. 총자산 또한 2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6조1000억원) 보다 9.8% 증가했다.

삼성생명 측은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 당기순익은 다소 감소했다”며 “그러나 수입보험료 증가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산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보장성 중심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채널별 성과도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월 평균 APE(연납화보험료) 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 증가했다.

삼성생명 측은 자사 GA 설립 등에 따른 대면 영업채널 감소에도 불구, 지속적인 인당 생산성 성장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보장성 APE가 13.9%, 인당 보장성 APE가 20% 이상 늘어났다. 시장점유율 역시 37.5%까지 늘어나 양질의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향후 FC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속 채널의 리쿠르팅과 핵심교육을 기반으로 자사 전속채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GA채널은 종신·CI보험 등이 전년 동기 대비 27% 높은 성장을 기록, 전체 APE가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GA채널은 신계약 가치 극대화 차원서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과 지난 8월 설립한 자사 GA의 성과 확대를 추진해 내실 있는 성장 기대하고 있다. 방카채널은 금리 확대에 따라 저축성보험 판매수요 하락이 발생했지만, 고리스크·양로보험 시장 확대로 저축보험으로 신계약이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GA·방카채널은 영업효율성 기반 신계약 가치 관점서 성과를 추진. 채널경쟁력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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