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2일 오전 10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 조짐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 회복이 생산·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전체 산업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 늘었으며 실업률도 3.1%로 전년동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은 지난 6월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한 이후 5개월째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