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은 15일 올해 9월말 기준 전국 168개 미소금융지점을 통한 대출이 2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대출건수는 2만 261건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심사프로세스 개선 등 리모델링을 통해 대출 지원 문턱을 낮추고 올해 3월 출시한 서민·취약계층 대상 신상품이 실적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 3월 임대주택보증금대출과 취업성공대출, 7월부터 교육비지원대출 및 장애인자립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미소금융이 주거·고용·복지 관련 신상품을 본격 취급하면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사업자금 대출 외에도 금융소외계층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소금융 대출실적은 2235억원, 대출건수 2만 261건으로 전년동기 1819억원, 1만 6099억원 대비 각각 23%, 26% 증가했다.
대출은 증가한 반면 연체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성과다. 미소금융 평균 연체율은 6.0%로 NICE 신용평가의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불량률‘과 비교해 더 낮다. NICE신평의 9월말 기준 불량률을 보면 7등급 8.1%, 8등급 18.6%, 9등급 21.6%, 10등급 45.4%다.
한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달 미소금융 성실상환자의 재산형성을 위한 ‘미소드림적금’을 출시한 데 이어 ‘저소득층 실버 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소외계층의 실질적 자활과 재기를 돕기 위한 컨설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