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5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 설명문에서 한은은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 회복과 물가안정 그리고 금융안정을 두루 꾀하는 가운데 대외 위험요인과 자본유출 우려,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 위험요인 움직임에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한 셈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지난 6월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한 이후 넉 달째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열린 금통위에선 미국 기준금리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하면서 해외 IB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주열닫기

이 총재는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이참에 한 번 내리자고 하는 것은 생각을 달리한다”며 “미국이 금리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이 아니고 시기를 조금 늦춘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7월 2015년 경제성장률을 2.8%, 2016년은 3.3%로 전망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