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하나캐피탈의 전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장기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후순위채 등급은 A+,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전단채)을 A1으로 올렸다.
상향이유는 신종자본증권 및 우선주 통한 자본확충으로 적정성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1월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8월 우선주 500억원 발행했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규제수준을 충족하는 한편 자본적정성이 크게 좋아졌다.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6월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과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1% 및 3.5%이며 자산포트폴리오 구성 감안시 리스크 부담 또한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상대적 우량자산인 자동차금융의 비중이 높아 대손위험이 크지 않고 충당금적립 커버리지 역시 고정이하여신 대비 107.9%로 양호하다.
하나캐피탈은 소비자금융에 주력하는 할부리스사로 전체 영업자산의 55%, 소비자금융자산의 69%가 자동차금융이다. 수입차리스에서 전통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로는 국산 신차 및 중고차금융의 취급을 확대하면서 사업영역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수입차 비전속(Non-Captive)마켓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중고차와 국산차 취급물량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완성차 및 딜러업체의 자체 금융사 설립과 경쟁 심화 등으로 동사의 수입차 점유율이 다소 빠졌으나 오랜 업력에 기반한 영업네트워크, 금융계열사와의 연계영업 활성화 추진 등을 고려할 때 영업안정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