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17일 올 1분기 1107억원에 이어 2분기 8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희망퇴직에 따른 영향으로 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씨티은행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대해 2014년 2분기 실시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지출과 올해 상반기 총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저금리기조와 스프레드축소 등으로 올 상반기 이자수익은 5595억원으로 전년동기 6500억원 보다 감소했으나 비이자수익은 524억원으로 전년동기 427억원 보다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비이자수익은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 및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2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세전기준 2264억원을 지출하는 등 판관비로 4157억원을 지출했으나 올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49.5% 감소한 209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6월말 기준 바젤Ⅲ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6.83%, 15.8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21bps 개선된 0.95%,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전년동기대비 16.0%p 개선된 279.9%를 기록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