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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 온라인구매 급증…메르스 탓?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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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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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인해 온라인소비가 크게 늘면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오히려 증가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인터넷 상거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댑; 4조2000억원 늘어난 15조원으로 3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할인점이나 일반백화점 카드승인금액이 물가상승률에 맞춰 소폭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형할인점의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8조400억원으로 1.3% 늘었으며 백화점은 6.8% 늘어난 4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대외 활동을 줄이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관광업종 등에서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다른 소비는 늘어나 사실상 전체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5월초 회복되고 있는 소비가 메르스 여파로 상쇄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메르스 여파에도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57조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1%)을 6.2%p 넘어선 것이다. 공과금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5.8%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보다 1.2%p 높았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메르스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6월 교통업종 중에서 고속버스, 철도, 항공사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1%(198억원), -6%(102억원), -3.6%(217억원) 떨어졌지만 택시는 오히려 16.4%(429억원) 증가한 3044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업종에서도 메르스 진원지로 알려진 종합병원의 경우 카드승인금액이 664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1068억원) 감소했지만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메르스 관련 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업 카드승인금액은 같은 기간 7.7%(834억원) 증가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레져타운 업종의 경우 카드승인금액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올 2분기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52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대를 유지했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2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2조5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9% 늘어났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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