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자격 획득으로 우리은행은 저금리 국내 시장 대신에 고금리 중국 본토 채권시장 투자에 큰 젖줄을 대고 나설 예정이다.
또한 무역결제 관련 자금을 중국본토 채권에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되어,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국내 수출입업체는 무역결제로 발생하는 위안화 자금을 예치할 경우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CIBM(China Interbank Bond Market)은 중국 국공채, 회사채 등 채권이 거래되는 중국 내 은행간 장외시장이다.
전체 채권 거래액의 90%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동안 해외은행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만 거래를 허용하다가 개방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에 최대 규모로 투자자격을 안겼다.
우리은행이 최대 한도를 얻어 낼 수 있었던 까닭은 위안화 수출입 거래실적이 두터운데다 국내 대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향후 위안화 거래 증대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 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 상무는 “중국채권의 매력적인 금리와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영업기회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며, “결제업무와 동시에 채권을 활용한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과 위안화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