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행한 채권은 5.5년 만기 6억달러와 지난해 8월 발행한 12년 만기 글로벌본드의 증액발행(Re-open, 리오픈) 4억달러로 구성됐다.
증액발행이란 이미 발행된 채권을 동일한 만기와 표면금리로 증액 발행하는 것으로, 이전에 발행된 채권에 대한 추가 투자수요가 있을 경우 택하는 기법이다.
이번 10억 달러 규모는 올해 1월 수은이 발행한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제외하면 올해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리는 5.5년 만기의 경우 미 국채 5년물 금리에 97.5bp였고, 리오픈 채권의 경우 美 국채 10년물 금리에 9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리오픈 채권의 경우 수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