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숫자로 보는 가계 빚 리스크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6-17 22:10 최종수정 : 2015-06-22 16:19

금리 50bp 뛰면 변동금리 추가이자 3조 ↑
소득대비 164.2% 지난 통계 뒤늦게 이슈화

숫자로 보는 가계 빚 리스크
◇ 138.0% 또는 164.2%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이미 지난 3월 공표됐던 가계부채 수준이 다시 거론되면서 정부와 감독당국이 대책을 추궁당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가계신용 기준 부채규모는 2014년 현재 가계의 가처분소득대비 138.0%를 기록해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었다. 기준금리 2.00%로 이번 달 기록이 깨지기 전만해도 사상 최저 금리를 달렸던 2008년 120.7%에 불과했던 것이 꾸준히 늘었고 2011년 130%대를 돌파한 뒤 오름세를 멈춘 적이 없다. 역시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자금순환 통계 상 가계부채 규모는 2004년 현재 가처분소득대비 164.2%를 기록했다.

OECD평균 130.2%보다 무려 30%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 제기도 답변도 비슷한 테두리에서 맴도는 장면이 재연출 됐다.

◇ 은행 변동금리만 400조원

3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가계대출에 기타기관 주택담보대출을 합한 가계부채는 1040조 4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이 527조 40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이 그 동안 부채구조 개선 노력에 따라 변동금리 비중이 72.4%로 낮아졌다고 밝힌 만큼 은행권 대출에서 변동금리 원금은 약 381조 8376억원이다. 4월과 5월 은행대출 증가분만 15조 8000억원이니 400조원이 금리반등기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다.

안심전환대출 덕에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을 수 있지만 은행권 변동금리대출이 400조원이라고 본다면 금리가 50bp(0.5%p) 오르면 연간 2조원의 추가 금리부담이 오고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 수준만큼인 75bp 오르면 연간 3조원의 추가 금리부담이 온다.

비은행 변동금리대출은 비중이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아 추정할 수 없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규모에 보험사와 기타금융중개사 가계대출 잔액이 3월말 현재 약 406조인 점을 감안하고 변동금리 비중이 7할이라고 가정하면 금리 50bp인상 때 추가 금리부담만 약 1조 4200억원이고 75bp 오르면 약 2조 1000억원이 된다. 은행 비은행 합해 50bp 때 최소 3조 4000억원, 75bp오르면 최소 5조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 증가율, 9.5% < 6.7%

정부와 감독당국이 가계부채 총량관리를 포기한 이후 가장 강조하는 것이 대출 증가율 둔화인데 이 또한 숫자놀음이라고 비판받기 알맞다.

부채 총량이 적을 때 증가율이 더 높을 때 실제 증가액수가 부채 총량이 많을 때 더 낮은 증가율이 기록한 증가액수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평균 증가율이 9% 수준이었다는 2005~2010년 사이 부채 증가폭보다 2011년 이후 증가율이 낮은데도 증가액이 더 큰 일은 벌어지고 있다. 2007년 말 가계대출은 63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575조 6000억원보다 9.5% 늘어났다.

지난해 말은 1027조 5000억원으로 2013년 말 963조원보다 증가율은 6.7%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증가 폭은 2007년이 54조 5000억원인 반면 지난해는 64조 5000억원이다. 선진경제권 성장률과 개발도상국 성장률을 놓고 선진국 경기가 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증가율과 함께 증가규모도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지금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환주號 국민은행, 채용부터 배치까지 ‘직무형 은행’ 전환…PB·RM·AI 특화 모델 [은행원의 진화]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만능 행원’ 대신 기업금융 RM(Relationship Manager)과 자산관리 PB(Private Banker), AI·IT 등 직무별 전문가를 키우는 방향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채용 단계부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AI·플랫폼개발 등을 별도 트랙으로 나누고 기존 직원에게도 직무 전환과 전문성 강화를 요구하는 방식이다.해당 방식은 영업점과 인력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택한 방향은 은행원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두루 처리하는 ‘제너럴리스트’ 모델보다 특정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추는 ‘직무형 은행원’에 가깝다. 단순 업무는 모바일과 AI에 넘기고, 사람은 기업 분석과 자산관리, 기술개발 2 이광희號 SC제일은행, 4% 통장으로 고객 잡는다…수신·WM ‘투트랙’ 강화 이광희 행자이 이끄는 SC제일은행이 고금리 수신상품을 앞세워 대고객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일정 기간 거래가 끊겼던 고객까지 다시 끌어들이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이를 자산관리(WM)와 프라이빗뱅킹(PB) 등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이광희 행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고객·영업 현장 중심’ 전략이 수신과 자산관리 양쪽에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자산관리 등 비이자 부문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4% Hi통장으로 신규·거래공백 고객까지 확보SC제일은행은 1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SC제일 Hi(하이)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상생협약 금리 1%p대↓…농식품·지역특화산업 '초점'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대기업·공공기관과 은행이 함께 조성한 상생펀드가 협력기업 금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협약기업이 예치한 예금의 이자를 대출금리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구조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농식품·지역기업과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상생금융을 운영하며, 협약에 따라 1%p 중후반 수준의 금리 인하와 상품별 추가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고객부 기준 지난 6월 말 10개 대기업·13개 협약 상생펀드의 여신잔액은 298억원이다. 향후 동반성장대출과 상생펀드를 공급망 금융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0개 대기업·13개 상생펀드…여신 298억농협은행의 대표적인 협력기업 금융상품은 'NH채움상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