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서부에 자리잡은 충칭은 북경, 상해 등과 같이 국가급 금융허브 발전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인 동시에 현대자동차 및 협력업체 진출이 예정된 곳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 충칭분행은 지·상사 대출업무는 물론 현지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개인금융, 기업금융, 외환 등 토털 금융서비스를 지향한다. 충칭분행 개설을 계기로 지난 2007년 한국계 처음으로 중국 현지법인을 세운 우리은행의 저력이 다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중국 내 총 18개 점포를 거느려 한국계 최다 영업네트워크망을 자랑할 수 있다. 나아가 올해 안에 쉔양(瀋陽)분행, 상해 롄양(璉陽)지행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광구 행장은 충칭분행 개점과 맞물려 20일에는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중국시장 영업현황 및 향후 영업전략에 대한 방향을 점검한다.
아울러 부동산 담보대출 및 우량 고객 신용대출 등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사업 추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 행장은 “올해는 베트남 현지법인 및 미얀마 MFI (Micro Finance Institute) 설립,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185개 해외 영업망을 올해 말까지 210개, 중장기적으로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여 해외 수익비중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친 걸음에 이 행장은 중국 일정이 끝나면 인도 구르가온을 방문해 점포 개설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