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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우리 남반구 진출 앞선 걸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4-27 00:44

산은 - 연초 호주 이어 칠레진출 교두보 마련
우리 - 남아공 은행과 첫 제휴 데스크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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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우리 남반구 진출 앞선 걸음
4월 하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지구 반대편 남반구 진출 확대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일구는 행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산업은행은 중남미 최대 민영은행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남미 추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연초 PF금융강국인 호주 진출 교두보 마련에 이어 올해에만 남반구 시장 요충지 개척에 진척을 일궜다.

우리은행은 러시아 재진출 바람을 선도하면서 북방 금융시장 개척에 선봉을 맡더니 이번에는 국내은행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은행 본사에 코리안 데스크를 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추진했다.

◇ 호주는 새로, 남미 둘째 거점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왼쪽 사진 오른쪽)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중남미 최우량 민영은행인 칠레은행(Banco de Chile)과 MOU를 맺고 중남미 시장 추가 진출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였다. 칠레 영업네트워크 신설에 성공하면 브라질현지법인에 이어 남미 지역 두 번째 영업거점으로서 금융영토를 넓히게 된다.

산업은행은 중남미에서 국제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칠레은행과 함께 차관단 대출, PF금융 및 무역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과 칠레지역에서 진행되는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3위의 교역상대국이자, 우리나라 첫 FTA 체결국일 뿐 아니라 세계 구리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향후 광업,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칠레가 무디스 기준 우리나라와 같은 신용등급(Aa3)이고 칠레은행은 칠레의 경제와사회 분야에 대한 개발을 목적으로 1893년 설립, 120년이 넘는 전통에다 뉴욕 및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곳이다.

칠레 진출 교두보를 마련 함에 따라 지난 2월 세계적 PF강국인 호주에 사무소를 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성공했던 홍 회장의 연초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홍 회장은 당시 호주 현지 당국의 긍정적 답변을 받아 낸 것에 힘입어 현재는 국내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허가가 떨어지는 즉시 현지 당국에 사무소 개설 신청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남아공 첫 코리안데스크 임박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국내은행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은행인 Standard Bank(The Standard Bank of South Africa Ltd.)와 업무제휴를 맺고, 상반기 중 현지은행 본사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코리안데스크는 사무소나 영업점 등 해외 현지 영업네트워크 개설을 통해 본격 진출 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전에 현지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업무제휴로 우리은행은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Standard Bank의 본사에 직원이 파견나가 현지 직원들과 협력하여 마케팅 및 현지 금융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Standard Bank는 1862년에 설립되어 153년의 역사를 지닌 남아프리카공화국 1위(자산 기준)의 은행으로, 임직원 약 4만 2000여명에 아프리카 대륙 내 20개국 1280여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은행이다.

현재 남아공에는 삼성, LG, 한화, 현대 등 대기업이 유통, 무역, 건설업에 진출해 있다. 에너지 산업의 발전 잠재력으로 인해 포스코, 한국광물자원공사 등도 자원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Standard Bank와의 협력은 이미 진출한 두바이, 바레인 지역 등 중동지역과 더불어 향후 아프리카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은행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투자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 및 프로젝트금융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터키 1위 현지은행인 IS Bank에도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지역전문가를 파견하여 영업망 확대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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