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임직원의 첫 기부는 지난 2009년 10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분을 떼어내 마련한 사회공헌기금 25억원을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사업에 쾌척한 것이 시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돈으로 신용회복지원 중인 LH 임대주택 거주자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는 'LH 행복론'을 운영했고 지난 3월 3200여 가구에 모두 100억원을 지원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에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LH 본사를 찾아 LH 행복론 100억원 돌파를 계기로 소중한 기금을 마련해 준 LH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했다.
LH공사 측은 이에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전국 임대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안에 서민금융지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하기로 하는 등 저소득·취약계층 신용회복과 자활지원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하는 공동협약을 맺었다.
김윤영 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은 대부분 300만~500만원 수준의 소액이지만, 소득과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에게는 수 천 만원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일"이라며 나눔과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H행복론은 LH공사 임대주택 거주자로서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년 이상 상환 중인 사람이 최대 최대 1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생활안정자금을 비롯해 자영업자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 고금리차환자금, 학자금 등에 쓸 수 있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이고 금리은 연 4% 수준인데 학자금 만큼은 2%로 낮은 편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