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지난해 3월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약 1년 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김주하 행장부터 모든 임직원들이 전행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5월 당장 4.60%로 낮추는데 성공한 뒤 지난 12월 2.43%까지 떨어뜨린 데 이어 지난 2월 2.0%로 감축시켰다. 이같은 점유비는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7월 29일 이후부터 대출사기 또한 전기통신금융사기로 포함시킨 상태에서도 농협은행 대포통장 감축 추세는 파죽지세를 그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대포통장과의 전쟁 상황실 운영에 나선 것이 전행적 실천의 기폭제가 됐다.
또한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시 금융 거래목적 확인에 나서는 등 신규 절차 관리를 강화했다.
의심계좌 추출모형을 개선하고 신규모형을 개발 적용한 가운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계좌 거절정보 및 제보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 것도 한몫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대포통장 모니터링을 통합운영체제로 전환하여 피해예방효과를 극대화시키려 애쓰고 있다.
김주하 행장은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