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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산투자 방향타 (상)] 첩첩 난기류 종횡무진 항로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2-15 21:43 최종수정 : 2015-03-10 14:13

디플레 대응-환율전쟁 가능성 등 꿈틀
“역동적인 만큼 무궁무진 기회 포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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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산투자 방향타 (상)] 첩첩 난기류 종횡무진 항로 있다
눈높이는 낮추되 계절별로 다종다양한 수확을 챙기려는 열기가 뜨겁다. 자산가격 움직임은 살아 날뛰는 생물과 같아 예단하기 어렵지만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은행 웰스매니지먼트부문이 내다본 2015 자산투자 여건 진단과 최적 전략방향을 망라해 봤다. <편집자주>

자산투자 항해도 밑그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시장여건의 어지러운 난맥상 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대비해야 할 테마는 변동성 확대가 꼽혔다. 어떤 지경이라고 열거 하나 마나 새해 벽두부터 양적완화 정책 결정이 봇물을 이뤘고 미국의 스탠스엔 변함이 없었다.

구조적 장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통화정책 엇갈림이 불러 올 파장과 저유가, 달러강세 전환 등의 변수에 대한 유·불리함 등 변수 또한 겹겹이 조여올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 대비 화두는 전체 자산투자 전략 수립에 아예 바탕면을 이룬다. 지난해엔 특히 하반기의 경우 가치주와 배당주가 유망하다는 진단이 득세했으나 반쪽 신세로 물러나야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은 비록 우량기업에 국한하긴 했지만 경기순환주에 몰리는 역동성 탓이다. 더디기 짝이 없는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채권 금리가 오를 것이라던 기대감이 무색해진 것 역시 시장의 힘이다.

그래도 올해 자산시장 풍향과 절기 탐색 노력은 어떤 기상도를 그리고 있을까. 하나은행은 올해 자산투자 환경을 진단하면서 ‘5D’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고 씨티그룹은 글로벌 자산시장 흐름을 놓고 다섯 갈래 드라이버를 제시하는 등 살펴볼 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 시장여건 급변동성을 뒤집어 보면 투자기회의 급격한 증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죽지도 않고’ 또 등장, 변동성

하나은행 PB사업본부는 알파벳 D로 시작하는 환경요인 가운데 첫머리에 변동성확대 리스크(Diversification of risk) 대비 필요성을 올려 놨다. 씨티그룹이 첫 손 꼽은 드라이버도 시장변동성 확대다. 농협은행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 우려를 국가간 수익률 차별화 측면에서 관심을 표했다. 다른 은행들은 변동성에 따른 핵심 포인트에 초점을 바짝 맞추고 나섰다.

국민은행 WM그룹과 신한은행 WM그룹, 농협은행 등은 미국 초저금리 종료와 달러강세 전환 요인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 편이다.

미국 달러 강세가 자산시장 흐름을 주동할 것으로 보기엔 씨티그룹과 하나은행도 다르지 않다. 견조함을 잇고 있는 미국, 정책주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유로존과 중국의 처지가 다르고 갈림길에 선 일본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조망해야 한다고 본 기업은행의 접근법도 이채롭다.

◇ 통화정책 엇갈림과 ‘환율전쟁’

의당 달러 강세 움직임과 맞물리는 것이지만 비중상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국민, 농협) 이슈를 따로 주목한 곳과 더불어 신한은행처럼 유럽·일본 통화정책 향배에 따른 환율전쟁 가능성을, 기업은행처럼 아예 환율전쟁 2탄 전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유효수요가 부족한데 저유가가 겹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기 위해 회복기조가 미약한 선진권의 경쟁적 통화완화정책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마찰을 불러올 것이라 우려한 것이다.

실제 ECB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중국 통화공급 확대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하고 있어 통화별 등락 마찰은 승자군과 패자군을 나누기 마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통화정책 엇갈림과 환율 급변동의 와중에 글로벌 차원의 유동성 초과공급이 실제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는 힌트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 원자재 가격변동 악영향의 불균등성

아울러 저유가 행진이 끼칠 영향 또한 자산투자에 중대 변수일 것으로 꼽는 곳이 즐비했다. 저성장 저물가 기조를 함께 주목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산유국을 비롯한 소버린 리스크에 노출될 나라 선별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비슷한 접근에 나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있다.

씨티그룹은 낮아진 에너지 가격 변수가 나라마다 다른 방향으로 밀고 당기는 작용을 할 것이라는 점에 유의했다. 이밖에 △국내 노령화 지속(국민) 이슈와 △한국 내수 성장과 구조조정(신한) 이슈를 함께 주목한 두 은행은 국내 자산시장 전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신한은행은 또한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변화를 활용할 것을 권했고 하나은행은 눈높이를 낮추는 전략은 기본이요 듀레이션보다 신용리스크에 유의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국내 거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은행들의 이같은 판단이 어떤 투자전략으로 향하고 있는지는 하편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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