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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딤섬·포모사 합해 10억 위안 채권 발행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2-11 12:27

올해 한국계 첫 비달러 공모채 성사 기염
홍콩·대만 동시마케팅 폭넓은 수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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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이 10일 밤, 모두 10억 위안(미화 1억 6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오전 밝혔다.

발행채권의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4%, 미달러화 스와프(Swap) 후 금리는 Libor에서 0.52%가산하는 호조건이다.

무엇보다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은 딤섬본드 3억위안과 포모사본드 7억위안으로 동시 추진해 성사시켰다는 점이 이채롭다.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와 대만 채권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통화로 발행되는 포모사본드의 결합이 빅 히트 동력이 됐다.

양쪽 시장 동시 마케팅에 나선 덕분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지역 역외 위안화 투자자 수요를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

여기다 변동성이 커진 위안화 통화스와프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함으로써 달러 공모발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점도 높이 살만 하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1월 22억5000만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종통화 발행 등 차입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근 통화스와프 조건이 개선된 위안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주가 상승 및 '후강통' 정책 실시에 따라 역외 위안화 자금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만 투자자 동시 공략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규모의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수은의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양적 완화 기조가 신흥국으로 확산되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재차 확인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와 함께 매년 수은의 꾸준한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이 향후 역외 위안화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기관에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은 2년 연속 5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계 기관의 채권 발행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이마저도 수은 등 국내 국책금융기관들의 발행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은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35억달러를 조달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외화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수은은 앞서 지난 2012년 7월 한국계 사상 최대 규모인 17억 5000만 위안 딤섬본드 발행을 성사시킨 바 있고 2010년 6월엔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달러화 표시 포모사본드 2.7억달러 발행에 성공하는 등 홍콩과 대만 시장 단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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