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체제였던 2013년 53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인데다 향후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4분기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1630억원 규모의 분기 적자를 딛고 이룬 성과여서 값져 보인다.
증권계열과 지방은행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 6043억원에 힘입은 바 크지만 2013년보다 연간 기준 대손비용이 줄어든 점도 무시못할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2014년말 기준 291.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8조원 증가하였으며,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2%, 10.7%, 9.0% 등으로 잠정집계되어 지난해 3분기 대비 하락하였으나, 이는 지주사와의 합병으로 인한 것이라고 은행 쪽에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0%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하락하였으며, 연체율은 0.88%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알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2015년에는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강한은행’ 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며, 우리은행 상장이후 첫 해인 금년도 배당금을 포함하여 향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열사별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891억원, 우리종합금융 45억원 등을 실현하였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