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인사는 지난해 어려웠던 영업 환경에 불구하고 최고의 성과를 거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과 및 역량 우수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인사동기부여로 화답해 온 ‘신한 웨이’ 전통계승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 경영진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큰 폭의 지점장급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또한 기업마케팅, SOHO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여성 직원을 배치해 동기부여 및 성장비전을 새롭게 가다듬고 나섰다.
지난해 중점을 뒀던 장기근무자 순환배치 역시 올해 거듭 이어졌다. 유착 가능성 고리를 끊어 사고는 예방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인사이동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를 꾀한 것이다. 지점장급만쳐도 역대 정기인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약 600명 수준에 이른다.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이동을 추진했고 부지점장 이하 직원은 성과에 걸맞은 대규모 승진인사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자기계발 노력을 기울이는 직원들을 선발해 본부부서 및 해외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인사로 직원들은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