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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성장동력 확충’ 힘찬 걸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12-03 22:37

윤 회장 고객 신뢰-직원 사기 동시구현 박차
선두탈환·성공DNA 깨우고 화이부동<和而不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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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성장동력 확충’ 힘찬 걸음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 취임을 기점으로 성장동력 확충 발걸음이 힘차게 뻗어 가기 시작했다.

‘고객 신뢰회복’과 ‘직원 사기진작’을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로 꼽은 윤 회장이 2만 5000여 임직원들과 함께 굳건한 첫 발을 내딛자마자 미래를 향한 혁신이 본격화 된 것이다.

심기일전(心機一轉). 윤종규 회장은 리딩금융그룹 탈환에 성공하려면 그룹의 가장 큰 자산인 고객의 신뢰회복이 긴요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영업조직 개편을 비롯한 기업문화 변화 혁신의 지향점엔 언제나 고객중심 원칙이 자리잡게 하겠노라 밝혔다. 취임식과 이후 마련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 차례 직원 사기진작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위상회복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혼연일체(渾然一體)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직원 사기진작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 리테일 중심 진정한 ‘CIB’ 보라

윤 회장은 리테일 중심의 시장지위 강화 및 CIB, WM 분야의 차별화된 성장을 통해 그룹의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KB금융을 1등 금융그룹 위상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리딩금융그룹 회복으로 직원 자긍심을 회복하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 일성(一聲)으로 내뱉은 말이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위상 회복에 대한 열망과 염원이 있었기에 본인이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비장한 각오로 말문을 열었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및 고령화 등 3低1高가 이미 현실이 되었음을 지적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금융경쟁의 틈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됐던 지난 시간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과거 10년전 KB의 눈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향했었다”고 운을 뗀 뒤 과거 KB는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서민금융 안정과 주택시장 발전을 견인했으며 국가경제의 근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시장과 고객을 경쟁자들에게 내주었다는 통렬한 반성을 병행했다. 믿고 기다려 준 투자자들과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함을 역설했다.

◇ 위기극복 저력과 각오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000만 고객과 1200여 개가 넘는 국내 최대 영업점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여기다 그 동안 수 차례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응집력과 추진력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라고 강조했다.

KB만의 장점을 살리고 과거 성공을 경험했던 ‘성공DNA’ 를 다시 일깨우는 일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금융업 본연의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금융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기술금융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KB금융인에 주어진 소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은행이 확고한 리딩뱅크의 지위를 되찾고 비은행 부문 또한 지속적 성장의 기반을 굳건히 하자며 리더십 발휘에 나선 상황이다.

◇ 리딩뱅크 탈환…세 가지 해법

가장 먼저 윤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향한 세 가지 해법을 제시해 모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능동적 참여를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지극히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가치를 집약한 것이 △리딩금융그룹 자긍심을 회복하자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자 △차별화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 등의 해법이다.

관리와 통제만 일방통행화 하면서 수동적으로 바뀐 업무태도를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조직에 활력이 넘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인정하며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등의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영업점은 고객과 영업에만 집중하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자고 말하며 현장의 리더가 작은 CEO가 되어 영업점을 경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100년 KB금융그룹을 위해서는 내부에서 최고 경영자가 배출되는 토양 마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인재 육성과 경영승계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도 걸었다. 또한 ‘고객이 없으면 KB도 없다’는 슬로건으로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는 차별화하고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영업과 마케팅은 일관성 있게 재정비해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영업 행태를 돌아보자고 강조했다.

◇ 고객중심 금융그룹 본보기 발돋움

모든 채널을 고객중심으로 재편하고 어떤 경로를 통해 KB를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기존 관행에 대한 강력한 쇄신을 당부했으며 아웃바운드 마케팅의 체계화를 통해 변화된 금융환경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더불어 윤 회장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쟁을 하는 기업들의 철저한 미래준비에 비교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자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객과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말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이 가장 잘 하는 개인금융은 더욱 차별화하고 가계부문의 정체와 저성장, 고령화에 대응하도록 SOHO 및 중소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분야 역량강화로 노력을 확산시키고 나섰다. CIB 분야의 수익기회 모색 및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해외진출 또한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업금융 서비스 질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 화이부동(和而不同)…강한 조직

윤 회장은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화합하고 단합한다’는 옛 선현의 ‘화이부동(和而不同)’ 사자성어를 화두를 던졌다.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갈등 요인을 완전히 떨쳐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만 5000에 이르는 임직원이 다양한 업무에 집중하고 협업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와 개성으로 인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현실은 충분히 인정했다. 하지만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면 KB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

그 첫 걸음으로 그는 ‘신바람 나는 일터’ 현장마다 생기가 가득한 조직으로 변신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시다. ‘1등 금융그룹의 위상회복’ 이라는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 금융의 새 역사를 만드는 길에 2만5천 KB가족 모두가 함께 합시다. 그리하여 훗날 우리의 노력들이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도전으로 기억되도록 합시다.”

시간 시간마다 목표 실현에 바짝 바짝 다가서는 독실한 실천이 벌써 저 만큼 나아가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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