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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 수익성 지표 개선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9-03 22:16 최종수정 : 2014-09-03 23:13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5.8% 증가한 73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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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 수익성 지표 개선
국내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신탁 보수 증가 등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반면 차입은 감소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올 상반기(2014년 1월부터 6월말까지)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부동산신탁전업사 모두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토지신탁(312억원)의 흑자폭이 가장 컸으며 한국자산신탁(103억원), 코람코자산신탁(90억원), 대한토지신탁(56억원), 하나자산신탁(52억원), 국제자산신탁(38억원), KB부동산신탁(33억원), 아시아신탁(21억원), 코리아신탁(16억원), 생보부동산신탁(10억원), 무궁화신탁(6억원) 등 순으로 흑자 규모가 컸다.

영업면에서는 담보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각각 111억원, 58억원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65억원 증가한 220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영업비용은 1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면에서는 자산규모는 줄어든 반면 자본적정성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총자산은 1조573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7억원 감소했다. 총부채는 3638억원으로 차입부채 감소에 따라 전년말 대비 580억원이 줄었다. 자기자본은 1조2092억원으로 당기순익 발생에 힘입어 50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36.5%로 전년말 대비 68.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장 낮은 NCR을 기록한 무궁화신탁마저 351.9%를 기록하며 모든 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50%를 무난히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126조6000억원)는 중소형 전업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담보신탁 수탁고가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전년말 대비 6.7%(7조9000억원) 증가했다.

2011년 말 148조7000억원을 찍은 후 지난해 말에는 118조7000억원까지 떨어진 수탁액이 다시 120조원 대를 회복한 셈이다. KB부동산신탁과 국제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은 각각 21조3000억원과 11조9000억원, 9조7000억원으로 수탁액 기준 1~3위를 기록했다.

11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22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2011년 3832억 원, 2012년 3926억 원, 2013년 4491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별 영업수익 순위는 한국토지신탁이 764억 원, 코람코자산신탁이 254억 원, KB부동산신탁이 248억 원을 기록하는 등 1∼3위를 차지했다. 11개사의 영업이익은 9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총자산은 1조573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5%(77억 원) 줄었다. 총부채가 3638억 원으로 13.8%(580억 원) 감소한 대신 자기자본이 1조2092억 원으로 4.3%(503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이 같은 추세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신탁회사의 공격적인 영업이 이어진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담보를 신탁 받거나 토지를 위임받아 개발하는 등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차입이 감소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 영업 수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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