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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이사회 조기통합 결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7-17 18:11 최종수정 : 2014-07-18 23:52

경영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결정 끝낸 셈
'노조와 성실 협의' 단서 무용지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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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두 은행간 조기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예정했던 2분기 경영실적 승인에 이어 각 은행 경영진이 긴급 안건으로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이사회의 경우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하는 것을 전제로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 추진은 은행장이나 그가 지정하는 자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하나은행 역시 통합추진 결의를 마쳤다. 이로써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외환 두 은행 경영진이 취할 수 있는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절차는 모두 마친 셈이다.

18일 오전으로 예정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그룹 경영실적을 승인하고 두 은행의 통합추진 결의에 대해 보고 받고 향후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 어떤 논의도 거치지 않은 채 합병추진에 필요한 실무적 준비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일반적 예상이다. 금융당국 또한 두 은행이 통합을 추진하려면 노사 합의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긴급히 마련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조기통합 추진 방침을 시사한 지 불과 2주 만에 두 은행 이사회 결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만큼 속도조절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노조의 동의를 구한 뒤에 통합 실무작업을 추진하려 했다면 7월 3일 기자간담회 통합 추진 시사 이후 7월 13일 지주사 임원과 두 은행 임원진이 포함된 워크숍에서 통합추진을 사실상 확정하고 17일 두 은행 이사회가 통합추진 결의를 이어 가는 속도전을 펼 이유가 없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외환은행 노조는 통합추진을 반대하는 조합원 집회를 지난 12일 서울역에서 열고 을지로 본점까지 행진을 펼쳤다. 결국 18일 공개할 경영실적과 실적 발표에 앞서 있을 지주사 이사회가 어떤 결단을 취할 것인지 주목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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